리플과 도지코인 상승, 비트코인 주도권 유지…코인 시장 다이나믹 속으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18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2조 4,82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날 대비 약 23.4%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코인 시장은 거래량의 급격한 감소와 주요 코인의 시세 변동이 혼재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8조 6,767억 원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하며 거래 대금을 주도했고, 빗썸이 3조 5,541억 원(28.5%), 코인원이 1,851억 원(1.5%), 코빗이 67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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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세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현재 시세는 1월 17일 기준 1억 5,290만 원으로 전일 대비 624만 원 상승하며 4.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0일간 최저점이었던 12월 2일의 1억 3,354만 원과 비교해 약 14.5%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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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또한 5,103,000원으로 5.0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50일간 최고가였던 5,774,000원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저점인 1월 13일 4,717,000원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이는 NFT 시장의 부활과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의 활발한 활동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도지코인은 606.9원으로 하루 만에 9.89%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지난 50일간 최저가였던 12월 30일 466.8원과 비교해 약 30%에 달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일론 머스크의 긍정적인 발언과 밈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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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1월 17일 기준 리플의 시세는 4,809.0원으로 1.07% 상승했으며, 이는 11월 29일 기록했던 2,488.0원에서 무려 93.3%나 오른 결과다. 리플의 이러한 약진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리플 네트워크의 확장성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리플은 거래 대금 2조 1,629억 원을 기록하며 업비트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헤데라와 솔라나가 각각 4.17%와 3.80% 상승하며 주목받았고, 스팀달러는 1.47% 하락하며 일부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도지코인이 리플에 이어 1조 1,87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더리움과 테더가 그 뒤를 이었다. 시바이누는 소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했으나, 테더는 약보합세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코인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의 순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비트코인이 3,018조 9,009억 원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611조 7,701억 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리플은 275조 2,756억 원으로 3위를 차지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입증했다. 이 밖에 테더, 솔라나, 비앤비, 도지코인 등이 뒤를 이었으며, 각각의 코인들이 각기 다른 상승 동력과 시장 상황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이번 코인 시장 동향은 거래량 감소라는 외부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암호화폐 시장의 자율적인 성장세가 맞물리며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주요 코인들의 강세와 기술적 발전이 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