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솔라나(Solana), 라이트코인(Litecoin) 등 주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신청이 진행되며 업계가 다시 한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사임이라는 중요한 변곡점을 배경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48시간 동안 ProShares, VanEck, Canary 등 다양한 자산운용사가 XRP, 솔라나, 라이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ETF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Nate Geraci라는 ETF 전문가는 이를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공개하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ProShares XRP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ProShares XRP 선물 ETF, ProShares 솔라나 선물 ETF, Canary 라이트코인 ETF(19b-4)를 포함한 여러 신청서를 언급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흐름을 창출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게리 겐슬러의 사임이 시장에 미친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의 퇴임 이후 리플(XRP) 커뮤니티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리플의 수석법무책임자(CLO)인 Stuart Alderoty는 겐슬러의 퇴임이 XRP 및 관련 ETF 승인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임명된 새로운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의 등장으로 규제 환경이 친(親)암호화폐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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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organ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ETF 출시가 가상자산 시장에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입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XRP와 솔라나 기반 ETF가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Nate Geraci 또한 XRP와 솔라나 ETF가 올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이러한 변화가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환경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 속에서 시장의 반응은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XRP는 24시간 기준 최저 $3.09에서 최고 $3.34 사이를 오가며 $3.15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는 11% 상승한 $236.41로 거래 중이다. 특히 솔라나는 인트라데이 최저 $212.44에서 최고 $237.66까지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격 변화는 ETF 승인 가능성과 규제 완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XRP와 솔라나뿐만 아니라 Oasis Capital의 디지털 자산 채권 전략 ETF, CoinShares의 디지털 자산 ETF 등 여러 신규 ETF 신청이 이루어지며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XRP와 솔라나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ETF 승인을 통해 더욱 폭넓은 투자자층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규제 환경의 변화는 단순히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를 넘어서, 투자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취임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이 경험할 새로운 기회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게리 겐슬러 퇴임 이후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XRP와 솔라나를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ETF 승인은 단순히 투자상품의 확장이 아니라, 전체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