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하락…나스닥종합 0.89%↓·테슬라 3.36%↓·엔비디아 1.92%↓·아이온큐 5.48%↑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거래를 마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58포인트(-0.21%) 하락한 5,937.3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지수는 172.94포인트(-0.89%) 하락한 19,338.29로 장마감했으며,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68.42포인트(-0.16%) 하락한 43,153.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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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뉴욕증시 주요지수

또한 나스닥 100 지수는 146.6포인트(-0.69%) 하락한 21,091.25로 거래를 마쳤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 지수는 0.48포인트(2.98%) 상승한 16.60으로 장마감했으며, 러셀 2000 지수는 2.75포인트(0.12%) 상승한 2,266.04를 기록했다.

현재 환율은 달러당 1457.5원이며,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보관금액 총액은 128조 3,379억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6조 6,237억원 증가했다.

○ 서학개미 보관금액 및 시황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종목 보관액(1월 15일) 및 시황은 △ 테슬라(보관액 37조 1,376억원, 26,833억원↑, 413.82달러/603,143원, 3.36%↓) △ 엔비디아(보관액 17조 5,341억원, 5,283억원↑, 133.57달러/194,678원, 1.92%↓) △ 애플(보관액 6조 6,331억원, 1,122억원↑, 228.26달러/332,689원, 4.04%↓) △ 마이크로소프트(보관액 4조 7,166억원, 1,013억원↑, 424.58달러/618,825원, 0.41%↓) △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보관액 4조 4,504억원, 3,473억원↑, 79.23달러/115,478원, 2.04%↓) △ 아이온큐(보관액 3조 8,260억원, 8,960억원↑, 41.55달러/60,559원, 5.48%↑) △ 알파벳 A(보관액 3조 7,595억원, 1,043억원↑, 192.91달러/281,166원, 1.35%↓) △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보관액 3조 4,222억원, 4,243억원↑, 28.19달러/41,087원, 6.72%↓) △ 인베스코QQQ(보관액 3조 4,074억원, 759억원↑, 513.08달러/747,814원, 0.7%↓) △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보관액 3조 416억원, 2,826억원↑, 29.99달러/43,710원, 0.17%↑) 등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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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서학개미가 투자한 외화증권 미국 보관금액 및 시세

이어 △ 팔란티어 테크(보관액 2조 9,792억원, 568억원↑, 69.24달러/100,917원, 1.57%↑) △ 아마존닷컴(보관액 2조 7,609억원, 521억원↑, 220.66달러/321,612원, 1.2%↓) △ 브로드컴(보관액 2조 5,389억원, 216억원↑, 229.41달러/334,365원, 0.62%↑) △ SPDR S&P 500(보관액 2조 5,038억원, 420억원↑, 591.64달러/862,315원, 0.19%↓) △ 뱅가드 S&P 500ETF(보관액 2조 4,988억원, 543억원↑, 544.24달러/793,230원, 0.15%↓) △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보관액 2조 2,744억원, 31억원↑, 27.83달러/40,562원, 0.04%↑) △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관액 2조 2,521억원, 1,117억원↑, 367.달러/534,903원, 1.69%↑) △ Direxion 20-Yr Tr. Bull 3X(보관액 1조 4,506억원, 637억원↑, 39.29달러/57,265원, 1.08%↑) △ 메타 플랫폼(보관액 1조 3,005억원, 378억원↑, 611.3달러/890,970원, 0.94%↓) △ TSMC(보관액 1조 1,714억원, 341억원↑, 214.79달러/313,056원, 3.8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하락은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이날 4% 이상 하락하며 작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주가 급락에 뚜렷한 이유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애플 외에도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으며,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도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7,292억 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4%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0.6%와 직전월 수정치 0.8%를 하회했다. 그러나 소비 지표는 대체로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치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2.7%에서 2.9%로 끌어올릴 정도로 강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주 매도세는 특정 섹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반면 TSMC는 호실적 발표에 3.86% 상승했으며, ASML도 3.30% 상승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램리서치, KLA,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장비주는 4% 이상 오르며 다른 기술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융 업종에서는 일부 기업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돈 4분기 실적 발표에 4% 넘게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호실적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7%가 시장 기대를 초과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 변동성을 제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29.2%로 전날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3%로 유지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된다면 올해 최대 4번까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증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화재로 인한 실업 증가로 전주 대비 1만 명 이상 늘어난 5만 4,587명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서비스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분야는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98% 오른 16.60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이번 뉴욕증시의 하락은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의 급락과 일부 섹터의 차별화된 움직임이 혼재된 결과였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전반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