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유입 7억5500만 달러 기록, BTC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급증하며, 순 유입 규모가 7억5500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이는 12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하락과 글로벌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의 동반 상승이 배경이 됐다. 특히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FBTC)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4억63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고, 아크 인베스트의 ARKB는 1억3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날 글로벌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다시 발을 들이며, 특히 ETF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 것과 연관이 있다. 비트코인의 일일 생산량이 450 BTC에 불과한 상황에서, 투자 상품을 통해 약 7548 BTC가 유입되면서 공급 압박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피델리티가 주도한 ETF 순유입 외에도 아크 인베스트와 블랙록의 ETF 상품도 주목받았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상대적으로 적은 31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지만, 거래량은 23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피델리티의 FBTC 역시 2억84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시에 블랙록은 캐나다 CBOE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 변형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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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미국 외 지역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의 CEO 헌터 호슬리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정보 요청을 계속 받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은 외화 국채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산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비트코인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코인게이프는 12월 CPI 수치가 예상에 부합하면서도 핵심 CPI가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낮은 3.2%로 발표된 점이 이러한 흐름의 주요 촉매제라고 분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가 하락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S&P 500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 증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주요 분석 대상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에 따르면, 10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에서의 축적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며 시장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소규모 투자자들은 시장 고점을 예상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이로 인해 비어가는 지갑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비트코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여력을 지지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의 강한 유입과 더불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 9만959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은 5.38% 증가한 58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83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800만 달러는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내 강한 매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강력한 펀더멘털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점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