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SEC 항소에도 상승세…‘규제 변화’ 기대감 증폭

크립토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을 둘러싼 소송에서 기존 판결을 뒤집기 위해 항소를 제기했다. SEC는 XRP의 모든 판매를 미등록 증권 거래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리플 측은 이러한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하며, 현재의 소송이 실패한 논리를 반복하는 데 그친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수석 법률 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NS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SEC의 법적 접근을 "소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혁신 친화적 규제의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며, 리플은 이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차기 행정부에서 항소가 철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또한 SEC의 행동을 "비합리적"이라며 비판하며, 동일한 전략을 반복하는 것은 실패를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SEC의 항소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XRP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수요일 XRP는 14% 급등하며 연간 최고가인 3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도지코인(Dogecoin)과 함께 시장 상승을 주도하며, 비트코인(Bitcoin)이나 이더리움(Ethereum)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XRP는 31% 상승해 3.17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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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토큰 가격이 4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XRP가 긴 축적 단계를 거쳤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추측도 존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정치적 변동성이 ‘뉴스에 매도하라(sell the news)’는 시장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XRP는 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 속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플이 직면한 규제적 도전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시하며, 향후 XRP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크립토타임즈는 리플이 SEC와의 법적 분쟁을 통해 단순한 기업의 생존을 넘어, 규제 혁신을 이끄는 주요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