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들은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31포인트(0.17%) 오른 5,960.22를 기록 중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7포인트(0.04%) 상승한 19,518.31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 또한 73.26포인트(0.17%) 상승한 43,294.81로 개장 이후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는 37.62포인트(0.18%) 오른 21,275.47을 기록하며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방증하고 있다. 반면, 시장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05%) 하락해 15.95를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5.52포인트(0.24%) 오른 2,268.81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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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율은 이날 개장 초반 1달러당 1,460.0원으로 전일 대비 4.0원 상승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환차익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의 선호 종목 상위권에서도 변동이 감지됐다. 1월 14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34조 5,133억 원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지만, 전일 대비 6,151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419.14달러(611,944원)로 2.1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보관금액이 17조 349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하며 1.39% 상승한 138.13달러(201,670원)에서 거래 중이다. 애플 역시 6조 5,321억 원으로 3위를 유지했으나, 주가는 0.58% 하락해 236.49달러(345,275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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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4조 6,231억 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주가는 소폭 상승해 426.93달러(623,318원)를 기록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4조 1,101억 원으로 5위에 자리하며 81.3달러(118,698원)로 0.52% 올랐다. 특히 아이온큐는 2조 9,349억 원으로 상위 10위권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전일 대비 2,14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가는 6.32% 하락해 36.9달러(53,874원)를 기록 중이다.
11위에서 20위 종목들도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보관금액이 전일 대비 1,971억 원 증가하며 2조 7,637억 원을 기록했고, 주가는 30.94달러(45,172원)로 3.33% 상승했다. 반면, 메타 플랫폼은 보관금액이 360억 원 감소해 1조 2,648억 원에 머물렀으며, 주가는 611.65달러(893,009원)로 0.89%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는 1조 1,392억 원으로 보관금액이 소폭 증가했으며, 주가는 221.82달러(323,857원)로 7.26%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준으로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보관금액 총액은 121조 8,5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집계일 대비 6,494억 원 감소한 수치로, 일부 주요 종목의 약세가 전체 금액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장 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술주와 주요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금리, 경기 회복 속도, 기업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금일 장 중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투자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