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장초반, 기술주 상승세 주도…서학개미 관심 종목도 활발한 움직임

15일 오전(미 동부시간) 개장 직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긍정적 전망이 주요 지수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34% 상승한 5,921.0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7% 오른 19,363.03에 도달했다. 특히,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 역시 1.43% 상승하며 43,127.4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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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세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기술주와 혁신 기업의 강세다. 나스닥 100 지수는 1.51% 상승한 21,070.43을 기록하며, 대형 기술주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9.62% 하락한 16.91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 축소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나타냈다. 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도 2.15% 상승한 2,266.96으로 나타나며, 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며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월 13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날 시황에서도 이들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2.68% 상승한 407달러를 기록하며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는 대표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엔비디아는 0.3% 오른 132.15달러, 애플은 1.53% 상승한 236.85달러를 기록하며 기술주의 상승 흐름에 기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42% 상승한 421.59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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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장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온큐와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 등 혁신 기술과 관련된 종목들의 강세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선도하는 아이온큐는 무려 15.38% 급등하며 34.05달러를 기록,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테슬라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5.86% 상승하며 27.63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ETF인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5.37%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반영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50종목의 총합은 121조 5,888억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7,086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테슬라와 같은 주요 종목에서 보관금액이 증가한 점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방향이 여전히 성장주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보관금액이 7,640억원 증가하며 총 34조 9,96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3,297억원, 706억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보관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달러당 1,454.5원으로 전일 대비 6.5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가 소폭 나타났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환율 변동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위부터 20위까지의 보관금액 순위에서도 주요 종목들의 움직임이 흥미롭다. 아이온큐는 2조 7,10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와 브로드컴은 각각 2조 5,569억원과 2조 5,21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종목들은 각각 5.37%와 0.52%의 상승률을 보이며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했다.

이번 뉴욕 증시의 장초반 상승세는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회복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종목들의 강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투자자들의 전략이 효과적임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 속에서도 이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 혹은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