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15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13.0% 감소한 9조 6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별 거래액에서 업비트가 전체의 74.9%에 해당하는 6조 7,90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빗썸은 23.4%인 2조 1,190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코인원은 1,163억 원(1.3%), 코빗은 40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액 감소에도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06% 상승한 1억 4,361만 원으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0일간 최저가인 11월 26일의 1억 2,878만 원 대비 11.5% 상승했으며, 12월 17일 기록한 1억 5,522만 원이 50일간의 최고가로 나타났다. 이더리움(ETH) 역시 1.65% 오른 479만 5,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50일간 최저가였던 11월 26일 465만 4,000원에서 2.8% 상승했고, 최고가는 12월 16일의 577만 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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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지코인(DOGE)과 리플(XRP)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도지코인은 4.39% 오른 530.5원을 기록하며 최근 50일간 최저가였던 12월 30일의 466.8원 대비 13.6% 상승했다. 리플은 전일 대비 4.40% 상승한 3,961원을 기록하며 50일간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리플의 경우 11월 26일 최저가 1,956원 대비 무려 102.5% 급등하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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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비트코인이 2,795조 276억 원으로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의 지배력을 과시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568조 780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리플은 224조 749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테더(USDT), 비앤비(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도지코인은 76조 9,181억 원으로 7위를 차지해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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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상위 종목에서도 리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1조 2,896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코박토큰(KUB)이 6,678억 원, 알파쿼크(AQT)가 4,187억 원의 거래대금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도지코인은 2,878억 원으로 6위에 랭크됐으며, 테더는 2,785억 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상승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스팀달러(SBD)는 6.72% 하락한 9,132원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1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에서도 리플이 두각을 나타냈다. 코박토큰(52.32%), 알파쿼크(39.59%), 모스코인(26.55%)에 이어 리플은 11.29%의 상승률로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이는 시장에서 리플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지코인과 리플 모두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플과 도지코인의 강력한 상승세는 특히 눈길을 끌며 향후 시장에서의 변동성을 주목하게 한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전반적인 시장 심리와 상승 추세를 반영하며, 향후 거래소별 거래량 변화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