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새로운 신고가를 향한 돌파 전망…고래 움직임과 법적 진전 주목

리플(XRP)의 가격이 주요 고래들의 대규모 거래와 법적 진전 속에서 새로운 신고가(ATH) 돌파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 관련 마감일을 앞두고 XRP의 가격 동향과 거래 활동이 활발히 관찰되고 있다. 특히 7,610만 달러 상당의 XRP가 업비트에서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동한 사실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외신은 이 같은 대규모 거래를 두고 고래들이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을 촉발하거나 대량의 매수 또는 거래 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고래들의 대규모 움직임은 XRP 가격의 추세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XRP 가격을 두 자릿수 상승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EGRAG Crypto라는 시장 분석가는 리플의 가격 차트에서 드문 ‘메가폰 바닥’(Megaphone Bottom) 패턴이 관찰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패턴이 7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며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하며, 리플이 만약 이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면 8달러의 신고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대칭 삼각형 패턴에서 벗어나며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칭 삼각형 패턴은 가격 움직임이 점점 좁아지는 범위 내에서 상단과 하단이 수렴하는 형태를 띠며, 상단 추세선을 돌파하면 긍정적 신호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첫 번째 목표 가격으로 4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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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of Charts'라는 시장 분석가는 XRP 가격이 대칭 삼각형 돌파 이후 약 60%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목표가를 4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법원의 일부 문서 비공개 결정 등 긍정적 요소들이 투자자 신뢰를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SEC가 리플 사건과 관련한 항소의 핵심 논점을 담은 보고서를 1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2023년 10월 SEC가 리플의 일반 판매가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소 기한이 다가올수록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SEC가 이를 다음 행정부로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SEC의 개리 겐슬러 의장과 캐롤라인 크렌쇼 위원이 1월 20일 사임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위원회 구성에 따라 리플 사건에 대한 입장이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전 SEC 위원인 폴 앳킨스가 임명될 경우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방향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자 ‘Dark Defender’는 XRP 가격이 삼각형 패턴 돌파 이후 '돌파 후 되돌림' 단계의 막바지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며칠 안에 새로운 최고가인 4.4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회동 소식은 XRP 커뮤니티 내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록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접촉이 XRP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인게이프의 보도에 따르면,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과 고래 거래는 XRP의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법적 진행 상황과 시장 반응이 XRP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