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솔라나(Solana) ETF, 2025년 승인 기대감…미국 SEC 변화가 관건

ETF 전문가 네이트 제라시는 리플(XRP)과 솔라나(Solana) 기반 ETF 상품이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비트코인 ETF가 금 기반 ETF를 자산 관리 규모(AUM) 측면에서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네이트 제라시는 리플과 솔라나 ETF가 승인을 받을 주요 요인으로 정치적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6월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첫 솔라나 ETF를 신청한 이후,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21쉐어스(21Shares) 등 여러 회사가 관련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리플 ETF의 경우, 카나리 캐피털이 2023년 10월 SEC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암호화폐 ETF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SEC의 공식적인 승인 발표는 아직 없지만, 제라시와 같은 업계 전문가들은 리더십 교체가 규제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새 행정부의 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를 지명하면서, SEC의 기존 엄격한 암호화폐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인게이프는 앳킨스가 기존 SEC 위원장이었던 게리 겐슬러의 규제 중심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라시는 이러한 변화가 리플과 솔라나 ETF의 승인을 앞당길 가능성을 높이며, 2025년이 암호화폐 ETF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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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제라시는 또한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가 금 기반 ETF를 능가하는 자산 관리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ETF는 출시 1년 만에 AUM 1,5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금 ETF가 20년간 걸린 성과를 단기간에 달성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세가 비트코인뿐 아니라 솔라나와 리플 ETF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제라시는 SEC가 올해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상품도 승인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특정 ETF 신청서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가드(Vanguard)와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가 기존 암호화폐 ETF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SEC 개편 외에도 크립토 및 AI 정책을 조율할 크립토·AI 차르(Crypto and AI Czar)로 데이비드 색스를 지명했다. 색스는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 조정과 더불어,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첫 공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는 규제 및 정책 측면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코인게이프는 리플과 솔라나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두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