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워크스(Blockworks) 보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주기가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고용시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지난 몇 달간 시장이 보였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까지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가 3%로 하락할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은 이제 희미해졌다. 블록워크스는 2025년에 고작 1~2회의 금리 인하만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연방기금금리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간의 관계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다. 두 수익률은 2022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균형을 이루며, 시장이 금리 인하 주기가 종료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시장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상향 조정한 데 있다. 12월 경제전망 요약 자료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균형 잡힌 리스크 상태에 있지 않고, 상승 리스크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연준의 정책 방향이 더 강경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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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노동시장의 견고함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월만 해도 고용시장은 약화될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더 탄탄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의 정책 반응이 보다 매파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이며, 금리 인하 주기가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이러한 매파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FOMC 내에는 여전히 비둘기파적 목소리가 존재한다. 특히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최근 연설에서 "만약 인플레이션 진전이 확인된다면 2025년에도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의 속도가 인플레이션 진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은 2025년을 또 다른 극단적인 해로 예상하고 있다. 매파적 전망에서 비둘기파적 기대까지,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블록워크스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거나, 이를 단순한 소음으로 간주하고 무시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결국 연준의 금리 정책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고용시장 안정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블록워크스는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정책 간 간극이 점차 좁혀질지, 아니면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