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상승 출발…나스닥종합 0.46%↑·테슬라 2.06%↑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들은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이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8.6포인트(0.31%) 오른 6,017.3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6.74포인트(0.46%) 상승해 19,147.22를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도 121.09포인트(0.27%) 상승해 44,843.15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100 지수는 95.59포인트(0.46%) 상승한 20,840.08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0.24포인트(-1.73%) 하락한 13.66으로 투자 심리가 안정적임을 보여줬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8.57포인트(0.35%) 상승한 2,434.76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상승 출발…나스닥종합 0.46%↑·테슬라 2.06%↑

환율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달러당 1,398.0원으로 전일 대비 1.5원 상승한 가운데, 환율의 움직임은 수출입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서학개미들에게는 보유 외화 자산의 평가 가치를 증가시키는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원화 약세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의 합계는 110조 5,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집계일 대비 7,202억 원 감소한 수치다. 보관금액 감소는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결과로 보이며, 투자자들이 시장 변화에 따라 보유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로, 보관금액은 26조 8,049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일 대비 863억 원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주가는 2.06% 상승한 339.75달러(한화 약 474,971원)로, 여전히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비디아는 보관금액이 17조 8,573억 원으로 1,452억 원 증가해 상위 10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가 역시 2.29% 상승한 138.44달러(한화 약 193,539원)를 기록하며 기술주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AI와 반도체 수요 증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애플의 보관금액은 6조 4,183억 원으로 489억 원 증가했고, 주가는 0.29% 오른 235.62달러(한화 약 329,397원)를 기록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며 장기 투자 대상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관금액이 4조 8,032억 원으로 910억 원 증가했으나 주가는 0.78% 하락한 419.69달러(한화 약 586,727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ETF 종목들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보관금액이 4조 4,199억 원으로 722억 원 증가했으며, 주가는 1.51% 오른 79.08달러(한화 약 110,554원)를 기록했다. 반면,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보관금액이 3조 2,401억 원으로 1,540억 원 감소했고, 주가는 5.28% 하락한 28.41달러(한화 약 39,717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섹터의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

IONQ는 3조 823억 원으로 보관금액이 159억 원 줄어든 반면, 주가는 12.32% 급등한 36.18달러(한화 약 50,580원)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베스코QQQ는 보관금액이 3조 512억 원으로 139억 원 증가했고, 주가는 0.5% 오른 507.84달러(한화 약 709,960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알파벳 A의 보관금액은 3조 196억 원으로 261억 원 증가했으며, 주가는 0.57% 상승한 168.26달러(한화 약 235,227원)를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광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아마존닷컴의 보관금액은 2조 3,779억 원으로 1,208억 원 증가했고, 주가는 0.09% 오른 205.93달러(한화 약 287,890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뉴욕증시 개장 초반은 기술주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서학개미들의 투자 행보는 변동성을 활용하는 양상을 보였다. 각각의 종목들은 개별적인 이유로 주가와 보관금액 변화가 달랐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