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최근 24시간 거래액은 29조 4,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6조 1,804억 원 급감하며 35.4%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반에서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78.5%를 차지하며 23조 1,297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고, 빗썸이 5조 7,480억 원, 코인원이 4,499억 원, 코빗이 1,42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거래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들은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비트코인은 12월 4일 기준 1억 3,797만 원으로 전일 대비 3.20% 상승하며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최근 50일간 최저가였던 9,161만 원(10월 16일 기준) 대비 50.6% 상승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그 희소성과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덕분에 전통 금융과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사토시 나카모토의 의도대로 중앙은행의 통제 없이 운영되는 P2P 네트워크는 개인 간 거래를 촉진하며 탈중앙화를 실현했다.
이더리움 또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가 541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7.15% 상승하며 지난 50일간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마트 계약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케 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강세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디파이(탈중앙 금융) 프로젝트의 확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도지코인은 593.6원으로 4.62%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이 코인은 출시 당시 장난스러운 출발과는 달리,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와 일론 머스크의 적극적인 언급으로 독자적인 입지를 다졌다. 특히 도지코인의 시세는 최근 50일간 최저가였던 170.4원 대비 무려 248.4% 급등하며 변동성 높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됐다. 무제한 발행 정책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중심의 활동과 밈 문화의 결합이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리플은 3,405원으로 2.99% 하락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50일간 최저가였던 700원 대비 386.4% 상승한 점은 눈에 띈다. 리플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 송금 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부분 승소를 거두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송금 속도와 비용 절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점을 보유한 리플은 여전히 금융기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거래액 1위는 리플이 차지했다. 3조 8,389억 원 거래되며 시장의 중심에 자리했으며, 이어 트론, 샌드박스, 이더리움네임서비스, 아이오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샌드박스는 31.17% 상승하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비전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타 역시 5.20% 상승하며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인 시가총액에서도 비트코인이 2,744조 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어 리플이 196조 원, 바이낸스코인(BNB)이 150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도지코인은 87조 원으로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시장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텔라루멘, 유에스디에스 등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상승률 상위 코인에는 아이오타(121.87%), 헤데라(108.07%), 이오스(67.84%) 등이 포함됐다. 특히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은 거래 규모 6,817억 원과 함께 35.26% 상승하며 기술적 발전 가능성을 반영했다. 이처럼 기술 혁신과 유망한 비전이 결합된 암호화폐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