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5일 연이틀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에 2,440대로 밀렸다. 시가총액은 14거래일 만에 다시 2천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2.15포인트(0.90%) 내린 2,441.8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7.45포인트(0.3%) 오른 2,471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웠다. 장중 1% 넘게 떨어져 2,4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648억원, 54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1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틀간 7천2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999조원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다시 2천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11월 5일~12월 4일)동안 기관은 3조 9,122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4조 408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1조 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래프] 투자자별 일별 매매동향 / 한국거래소](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78811_1460779_2222.jpg)
○ 외인 매수/매도 종목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 보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1,689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4억원), HD현대일렉트릭(232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현대로템, JYP엔터, 네이버, 한국가스공사, 삼성전기, 하나금융지주, 카카오, 한화시스템,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브이티, 대한항공, HD한국조선해양, 포스코홀딩스, 테크윙, 엔씨소프트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외인 매수/매도 종목](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78811_1460780_2232.jpg)
반면 KB금융(1,753억원), 삼성전자(1,400억원), 기아(324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신한지주, 한화솔루션, 현대차, LG전자, 산일전기, 카카오페이, LG화학, 하이브, 두산, 메리츠금융지주,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실리콘투, 금양, 씨에스윈드, 셀트리온제약, 기업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 기관 매수/매도 종목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1,350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리가켐바이오, 네이버, 테크윙, 두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삼양식품, KB금융, 기아, 산일전기, 이오테크닉스, 에이피알, 더존비즈온, 한화투자증권, LS ELECTRIC, 효성중공업, LG유플러스, 일진전기, SK스퀘어, 루닛 등이 뒤를 이었다.
![[표] 기관 매수/매도 종목](https://cdn.topstarnews.net/news/photo/202412/15578811_1460781_2243.jpg)
반면 하나금융지주(263억원), 이수페타시스(25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억원), 셀트리온(186억원), 포스코홀딩스(179억원), 현대로템(118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엔씨소프트, 신한지주, 현대차, LIG넥스원, HD현대마린솔루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한국전력,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LG디스플레이, 포스코퓨처엠, LG전자,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15.1원을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등 정치 불확실성에 강달러,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도 더해져 주가 하방 압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산 수출 등 정부 핵심 정책의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관련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KB금융[105560](-10.06%), 신한지주[055550](-5.50%), 하나금융지주[086790](-3.25%), 우리금융지주[316140](-3.77%) 등 금융주가 이틀째 큰 폭으로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06%), 현대로템[064350](-6.82%), 한국항공우주[047810](-4.64%) 등 방산주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13%), SK하이닉스[000660](2.98%), 한미반도체[042700](0.4%)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은 19.69% 오른 2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8.18%), 전기·전자(0.63%), 의료정밀(1.29%) 등은 올랐고, 보험(-3.69%), 증권(-2.22%), 화학(-2.43%), 운수장비(-3.21%)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종가는 전장 대비 6.21포인트(0.92%) 내린 670.94를 기록했다.
지수는 2.64포인트(0.39%) 오른 679.79로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59억원 팔았다. 기관은 3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2.2%), 에코프로비엠[247540](-3.88%), 에코프로[086520](-2.24%), 클래시스[214150](-2.81%), JYP Ent.[035900](-1.89%) 등 시총 상위 종목 다수가 내렸고, 리노공업[058470](2.21%), HLB[028300](1.53%), 휴젤[145020](3.05%)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천900억원, 5조8천86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