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연말 스테이블코인 출시 목표, 도전 과제 속 기대감 유지

리플(XRP)이 연말까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도전 과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지난 금요일, 프라하에서 열린 '더 블록(The Block)' 주최의 이머전스 콘퍼런스에서 여전히 목표 달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여전히 연말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프로젝트가 아직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강조했다. 리플은 지난 4월, RLUSD를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8월부터 RLUSD의 시험 단계에 돌입했고, 10월에는 Uphold, Bitstamp, Bitso, MoonPay 등 다양한 글로벌 거래소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RLUSD의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또한, B2C2와 Keyrock 같은 시장 조성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출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며 시간적 제약과 연휴라는 추가적인 변수들이 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슈워츠는 “연말 연휴가 다가오면 많은 파트너들이 업무에서 떠나기 때문에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이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리플(XRP) 연말 스테이블코인 출시 목표, 도전 과제 속 기대감 유지

슈워츠는 리플의 주요 과제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및 조율을 꼽았다. 그는 “파트너사들이 문제 없이, 효과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과제다”라고 언급하며, 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RLUSD의 출시와 관련된 규제 절차는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RLUSD는 뉴욕주 신탁을 통해 발행되며,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를 받는다. 슈워츠는 “NYDFS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골드 스탠더드'로 간주되며, 우리는 그들의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규제 당국이 리플의 프로세스와 준수 사항을 꼼꼼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이며, 이러한 절차가 프로젝트 진행에 불가피한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RLUSD 출시 이후 예상되는 초기 문제들을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규제 절차와 조율 과정을 넘어서면 더 큰 시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출시 초기의 골칫거리를 지나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리플이 시장에서 RLUSD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RLUSD는 기술적, 법적, 그리고 파트너와의 조율 문제 등 다양한 도전 과제 속에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리플은 강력한 파트너십 네트워크와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연말 출시 목표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더 블록 보도에 따르면, RLUSD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