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9일 기준 금시세가 전일 대비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금 가격의 변동성과 환율 변화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금 1돈의 시세는 459,338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6일 기준 455,775원에서 3,563원(0.8%) 상승한 수치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1주일 평균 가격과 비교했을 때는 6,391원(1.4%) 올랐고, 30일 평균 대비로는 5,685원(1.3%) 상승했다. 이는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 금시세도 이에 발맞춰 미세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1돈의 국제 시세는 살 때 기준으로 317.51달러(453,376원), 팔 때 기준으로 317.69달러(453,625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0.10달러, 약 141원이 오른 결과다. 비록 상승폭이 미미하지만 국제 시장에서 금 시세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환율 또한 금값 변동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28원으로 전일 대비 3.9원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금값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내 금 가격의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외환시장의 변화가 국내 금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금값의 변동 폭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일까지 최근 1년간의 최고가는 487,688원으로, 현재 가격은 이와 비교해 28,350원(5.8%) 낮은 수준이다. 반면, 1년 최저가는 314,925원으로, 현재 시세는 최저가 대비 144,413원(45.9%) 상승하며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금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유망한 자산임을 재확인시켜준다.
특히 금 거래의 활발함도 주목할 만하다. 12월 6일 기준 거래대금은 223억 원에 달해 금 시장의 유동성이 상당히 높음을 보여준다. 이는 금이 단순한 안전 자산을 넘어 활발히 거래되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