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혼조세…S&P 0.11%↓·나스닥종합 0.08%↓테슬라 1.68%↑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6분 현재 주요 지수는 상이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포인트(-0.11%) 하락해 6,083.3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57포인트(-0.08%) 내린 19,844.21을 기록 중이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4.83포인트(0.01%) 오른 44,647.3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나스닥 100 지수는 27.22포인트(-0.13%) 떨어진 21,595.03,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5.95% 급등해 13.5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02포인트(0.50%) 상승한 2,421.01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감지되는 가운데, 투자 심리는 지수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혼조세…S&P 0.11%↓·나스닥종합 0.08%↓테슬라 1.68%↑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 상승한 달러당 1,431.1원을 기록하며 원화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연관되어 있으며,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동향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12월 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총액은 120조 5,834억 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7,687억 원 증가했다. 서학개미들의 주요 투자 종목 중 테슬라는 30조 2,825억 원으로 가장 큰 보관금액을 기록했으며, 하루 동안 9,40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9조 2,531억 원으로 778억 원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1.68% 상승해 주당 395.76달러(원화 환산 566,372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와 대조적으로 엔비디아는 2.11% 하락한 139.43달러(199,538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서학개미 투자 비중이 높은 다른 종목들 중 애플은 0.26%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0.58% 하락, IONQ는 4.45% 급락하며 혼조된 움직임을 보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0.25% 하락했으며,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0.14% 상승했다. 알파벳 A(구글 모회사)는 0.35% 상승해 175.12달러(250,614원)에 거래되었으며, 아마존은 1.11% 상승한 229.55달러(328,509원)로 거래가 진행 중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의 가능성과 같은 대외적 이벤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