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90.5%↑…비트코인 2.72%↑·도지코인 0.71%↑·리플 3.44%↑

12월 17일 기준 가상화폐 시장이 활발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며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5조 2,325억 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7조 2,349억 원이 늘며 90.5%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소별 거래대금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73.9%를 차지하며 11조 2,568억 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빗썸이 23.5%인 3조 5,85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인원은 1.9%(2,932억 원), 코빗은 968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소규모 거래를 보였다.

코인거래액 90.5%↑…비트코인 2.72%↑·도지코인 0.71%↑·리플 3.44%↑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비트코인이 3,012조 2,516억 원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이더리움이 698조 3,83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리플과 테더가 각각 205조 9,453억 원, 201조 3,150억 원으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솔라나(150조 1,625억 원)와 비앤비(150조 46억 원)가 그 뒤를 따르며 상위권을 형성했고, 도지코인이 85조 5,711억 원으로 7위에 자리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으로 12월 16일 1억 5,330만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06만 원(2.72%) 상승했다. 이는 지난 50일 중 최저가인 11월 4일의 9,429만 원 대비 무려 62.6%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와 연말 투자 심리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12월 16일 1억 5,330만 원으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한층 강화됐다.

이더리움 역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가 583만 5,000원으로 전일 대비 18만 4,000원(3.26%)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50일간 최저가였던 11월 4일 333만 5,000원과 비교하면 74.9%의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의 확장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지코인은 12월 16일 585.1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4.1원(0.71%)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11월 3일 211.2원을 기록했던 최저가 대비 177.0% 급등한 상태다. 특히 최근 일론 머스크의 언급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50일 최고가인 12월 8일 651.0원과 비교하면 일부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은 상승률에서 가장 돋보이는 흐름을 보였다. 시세는 3,613.0원으로 전일 대비 120.0원(3.44%) 올랐으며, 11월 4일 기록했던 최저가 700.0원 대비 416.1%라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플의 급등 배경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 상위 종목에서는 리플이 1조 9,192억 원의 거래량으로 1위를 차지하며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어 모카버스는 1조 6,586억 원의 거래와 함께 시세가 252원으로 전일 대비 무려 100.56% 급등했다. 이는 NFT 기반의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각각 1조 1,609억 원, 4,291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네임서비스는 8,49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시세는 66,120원으로 전일 대비 2.74% 하락했다. 반면 유엑스링크는 거래대금 6,059억 원과 함께 1,500원을 기록하며 21.85%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온도파이낸스와 체인링크 역시 각각 2,942원, 42,090원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업비트의 동향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유엑스링크(93.19%)로 나타났다. 이어 바운스토큰(42.38%), 에이브(39.3%), 시빅(34.14%) 등도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체인링크와 수이, 보라 등의 종목이 뒤를 이었다. 이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과 NFT,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의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