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글로브 "리플, RLUSD 글로벌 거래소 상장…XRP 5% 상승"

크립토 글로브(CryptoGlobe)는 리플(Ripple)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며 XRP 가격이 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12월 17일 발표된 리플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RLUSD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XRP 레저(XRPL)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출시돼 접근성과 상호 운용성을 극대화했다.

리플은 RLUSD의 초기 상장이 업홀드(Uphold), 비소(Bitso), 문페이(MoonPay), 아크스(Archax), 코인메나(CoinMENA)에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불리시(Bullish), 비트스탬프(Bitstamp),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 제로 해시(Zero Hash)와 같은 플랫폼에도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LUSD는 미국 달러 예치금, 미국 국채,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돼 안정성과 유동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리플 CTO 데이비드 슈왈츠는 RLUSD 출시 직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초기 변동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시장의 차익 거래 메커니즘이 RLUSD의 가치를 목표 수준인 1달러로 되돌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RLUSD의 핵심 목표임을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투기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크립토 글로브 "리플, RLUSD 글로벌 거래소 상장…XRP 5% 상승"

RLUSD는 주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으며, 금융 기관이 국경 간 결제를 정산하고 송금 및 자금 운영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과 통합하는 데 활용된다. RLUSD는 법정 화폐와 암호화폐 생태계 간의 다리 역할을 하며, 디지털 자산 진입 및 이탈 과정을 단순화한다.

또한, RLUSD는 온체인 상에서 상품, 증권, 국채와 같은 실물 자산의 토큰화 거래를 담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리플은 내년 초부터 기업 고객을 위한 글로벌 결제 프로세스에 RLUSD를 도입해 전 세계적인 결제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RLUSD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 생태계 간의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사용 사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RLUSD 출시는 XRP의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5% 상승해 현재 2.6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암호화폐라는 입지를 강화했다. XRP의 상승세는 RLUSD 출시와 함께 XRP 레저의 생태계 확장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리플의 발표는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TV) 등 주요 비즈니스 미디어에서도 다뤄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리플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규제와 신뢰성을 강화하며 기존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통합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 글로브는 RLUSD의 도입이 리플 생태계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리플이 차지할 역할에 대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