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과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재출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보다 우호적인 입법과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안티크립토 정책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으로,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한 점은 크립토 관련 법안의 통과를 한층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략자산 법안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며 국가 간 비트코인 보유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이미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아 시장에 진입한 상황에서, 이러한 입법적 변화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게 할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는 알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을 인정받은 솔라나(Solana), 리플(XRP)과 같은 알트코인들은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제도권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토큰화 펀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토큰화 실험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각 금융기관의 필요에 맞는 상품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디파이(DeFi)와 AI 기반의 기술 또한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FIT 21 법안 도입 가능성으로 명확한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전통 금융기관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 토큰화와 디파이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러한 움직임이 가상자산 생태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밈코인 홍보, 거래 자동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목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견인하며, 시장 전반에 신뢰를 더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규제 변화 속에서 미국이 선례를 제공하며 시장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2025년은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와 기술, 그리고 금융기관의 참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