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솔라나·리플, 2025년 알트코인 제도권 진입 전망"

코빗 리서치센터 발표에 따르면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솔라나(Solana),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의 제도권 금융 진입과 토큰화 펀드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재출범하며 규제 기조의 변화가 예고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제도권 금융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며 가상자산 시장의 원년으로 평가됐다. 특히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치저장수단으로 입지를 강화했고, 현물 ETF의 기록적인 자금 유입은 이를 더욱 부각시켰다. 하지만 2025년에는 솔라나와 리플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이 제도권 금융으로 진입하며 새로운 국면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 가상자산 감독 권한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규제 완화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2024년 현물 ETF 승인을 받으며 제도권 금융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SEC의 스테이킹 관련 규제로 인해 투자 매력이 다소 감소했다. SEC가 스테이킹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친가상자산 스탠스를 가진 폴 앳킨스가 신임 SEC 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스테이킹 규제가 완화돼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는 솔라나와 리플 등 안정적인 운영 역사를 가진 알트코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빗 "솔라나·리플, 2025년 알트코인 제도권 진입 전망"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미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와 리플을 기반으로 한 ETF와 ETP(상장지수상품)를 신청한 상태라며, SEC의 새로운 감독 체계 하에서 이러한 자산들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CME(시카고거래소) 선물 ETF 상장이 제도권 편입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으나, 2025년에는 이러한 기준이 완화돼 더 많은 알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리플과 솔라나의 현재 시세는 시장에서의 관심을 반영한다. 리플의 시세는 12월 20일 기준 3,455.0원으로 전일 대비 73.0원(2.16% 상승) 올랐다. 지난 50일간 최고가는 12월 2일의 3,803.0원, 최저가는 11월 4일의 700.0원이었다. 특히 11월 4일 기록된 최저가 700.0원 대비 리플은 393.6% 상승해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의 시세는 같은 날 294,500.0원으로 전일 대비 1,150.0원(0.39% 상승) 올랐으며, 지난 50일간 최고가는 11월 21일의 357,850.0원, 최저가는 11월 4일의 219,650.0원이다. 솔라나는 최저가 대비 34.1% 상승한 상태로,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큰화 펀드 시장 또한 2025년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2024년에는 국채와 같은 안정적인 자산의 토큰화가 주를 이루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2025년에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리브레(Libre)와 같은 플랫폼은 이미 솔라나를 포함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권리를 토큰화하며 소액 투자자들에게 고급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했다. 이는 금융의 민주화를 촉진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에 국한됐던 토큰화 시장이 앞으로는 솔라나, 아발란체(Avalanche), 폴리곤(Polygon)과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플의 XRP 원장을 기반으로 최초의 토큰화 MMF(머니마켓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25년은 규제 환경의 변화와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 기술적 진보가 맞물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 변화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보다 성숙하고 다양화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