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 하인스(Bo Hines)를 대통령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Crypto Council)의 전무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인스는 2022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노스캐롤라이나 13선거구의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로,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도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임명을 통해 암호화폐 분야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 리더들이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 일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하인스의 임명을 발표하며, 그가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보는 데이비드와 함께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 리더들이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들은 함께 이 산업이 번창하고 국가의 기술적 발전의 초석으로 남을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록은 하인스가 2022년 하원의원 선거 당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현재 불법 정치 기부 공모 혐의로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FTX 임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로부터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4년 선거에서 하인스는 공화당 경선에서 14.4%의 득표율로 4위에 그치며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13선거구의 공화당 후보로 애디슨 맥도웰(Addison McDowell)이 출마해 총선에서 69.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더불어, 트럼프는 같은 날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을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으로 임명했다. 미란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금융 규제가 지나치게 부담스러워 은행들이 경제에 충분히 자금을 대출하지 못하게 하고, 이는 암호화폐 경제와 같은 분야에서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더블록은 이번 인사 임명이 트럼프의 차기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적 선도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와 자문 체계 구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