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월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9조 4,110억 원으로, 전일 대비 2조 4,392억 원 감소하며 20.6%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 같은 거래액 급감은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와 함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거래소별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전체 거래대금의 75.4%를 차지해 7조 922억 원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빗썸은 23.0%인 2조 1,617억 원, 코인원은 1.3%인 1,222억 원, 코빗은 348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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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가총액 상위권의 주요 종목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750조 3,51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더리움, 테더, 리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억 4,238만 원으로, 전일 대비 1.18% 하락했다. 이는 최근 50일간의 최고가인 12월 18일 1억 5,522만 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하락세이며, 최저가였던 11월 10일의 1억 629만 원 대비 34.0% 상승한 수치로, 중장기적 회복세는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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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가 502만 3,000원으로 전일 대비 0.20% 상승했으며, 최고가는 12월 17일 577만 4,000원, 최저가는 11월 9일 413만 6,000원으로 기록됐다. 도지코인의 경우, 최근 50일 동안 66.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28일 기준 470.1원으로 전일 대비 0.1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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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플의 경우 3,232.0원으로 전일 대비 0.31% 하락했으며, 솔라나 또한 3,233.0원으로 0.28% 내리며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유엑스링크는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8.20% 떨어진 2,855.0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단기간에 큰 상승을 겪은 종목들이 자연스럽게 조정을 거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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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를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의 동향을 살펴보면, 스테픈이 48.66%의 주간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하이브, 유엑스링크, 모카버스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일부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며 시장 유동성의 한계를 드러냈다. 업비트의 주요 거래 코인으로는 리플이 8,217억 원의 거래액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엑스링크와 매직에덴, 스테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스테픈은 35.86%의 높은 상승률로 주목받았으나, 나머지 종목들 대다수는 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일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로 인해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인 시장의 이러한 침체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과 더불어 위험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