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거래대금 상승 속 주요 암호화폐 하락세…비트코인 1.52%↓·도지코인 0.77%↓·리플 1.63%↓·유엑스링크 7.25%↓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월 31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0조 2,9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약 10.6% 증가한 수치로, 거래대금 상승이 두드러진다. 세부적으로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78.4%를 차지하며 8조 732억 원을 기록했고, 빗썸은 2조 403억 원(19.8%),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1,396억 원(1.4%), 444억 원으로 나타났다.

코인 시장, 거래대금 상승 속 주요 암호화폐 하락세…비트코인 1.52%↓·도지코인 0.77%↓·리플 1.63%↓·유엑스링크 7.25%↓

하지만 거래대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는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2월 30일 기준 1억 3,760만 원으로 전일 대비 1.52% 하락했다. 이는 지난 50일 동안 최저가를 기록했던 11월 14일의 1억 2,357만 원과 비교하면 11.4% 상승했으나, 최근 시세 흐름은 정체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4,971,000원으로 0.66% 떨어졌으며, 도지코인과 리플은 각각 0.77%, 1.63%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코인의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2,696조 원으로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테더는 각각 592조 원, 204조 원으로 뒤를 잇고, 리플과 비앤비가 상위 5위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67조 원의 시가총액으로 7위에 올랐으며, 에이다와 트론 등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시가총액 지표는 시장의 안정성과 개별 코인의 중요성을 동시에 반영한다.

특히 유엑스링크의 변동성이 눈에 띈다. 12월 30일 기준, 유엑스링크는 전일 대비 7.25% 하락한 2,240원을 기록했다. 지난 50일 중 최저가였던 11월 14일의 773.7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89.5% 상승한 수준이지만, 단기적인 약세 흐름이 감지된다. 이외에도 솔라나는 전일 대비 1.66% 하락한 3,072원을 나타내며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코인 거래 동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어드벤처골드(66.36%), 스타게이트파이낸스(20.33%), 아르고(8.8%) 등이었다. 이들 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단기적 매매에 유리한 특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급등락 종목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거래 규모 상위 종목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를 보면, 어드벤처골드는 1조 5,473억 원의 거래액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거래가는 4,280원으로 집계됐다. 솔라는 거래액 4,699억 원과 527원의 가격을 기록하며 상승세(18.42%)를 이어갔다. 반면, 스팀과 스타게이트파이낸스는 각각 14.99%, 10.8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종합적으로, 국내 코인 시장은 거래대금 증가와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 하락이라는 이중적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유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의 흐름은 개별 코인의 기술적 지표와 글로벌 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24년 연말을 맞아 코인 시장이 다시 한번 큰 전환점을 맞이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