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의 분석에 따르면, 1월 1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24시간 코인 거래 대금이 약 9조 66억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조 2,909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래량에서 12.5%가 줄어든 결과로, 시장의 거래 열기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업비트가 7조 452억 원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빗썸이 1조 7,961억 원(19.9%), 코인원이 1,218억 원(1.4%), 코빗이 434억 원의 거래 대금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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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코인의 시가총액 순위는 비트코인이 2,744조 4,180억 원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뒤이어 이더리움(595조 8,809억 원), 테더(203조 3,065억 원), 리플(177조 8,310억 원)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비앤비, 도지코인, 스텔라루멘, 니어프로토콜, 유에스디에스, 인터넷 컴퓨터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코인의 시가총액 분포는 코인 시장의 중심축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집중되어 있음을 여전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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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5% 상승한 1억 3,988만 원에 거래됐다. 특히 지난 50일간의 흐름을 보면, 11월 14일 최저점이었던 12,357만 원 대비 13.2% 상승했다. 최고가는 12월 17일 1억 5,522만 원으로 기록되며 꾸준한 변동성을 보여 왔다. 반면, 이더리움은 4,982,000원으로 전일 대비 0.24% 하락하며 소폭의 조정을 겪었다. 이러한 이더리움의 조정은 지난 50일간 최고가인 5,774,000원(12월 16일)과 최저가인 4,329,000원(11월 17일)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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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은 12월 31일 기준으로 472.7원에 거래되며 1.26% 상승했다. 12월 30일 최저점(466.8원)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플의 경우 3,128.0원으로 전일 대비 2.3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11월 13일의 최저점(978.0원) 대비 무려 219.8% 상승했다. 이는 리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관심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업비트의 거래 동향에서도 흥미로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리플은 9,284억 원의 거래량으로 1위를 차지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됐다. 이어 어드벤처골드(6,822억 원), 비트코인(5,192억 원), 스팀(4,517억 원), 유엑스링크(3,502억 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팀은 10.51% 상승하며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고, 유엑스링크는 6.9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스팀(24.79%)과 시빅(24.11%), 아르고(17.05%)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단기간 동안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와 페페 또한 각각 13.31%, 10.7%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거래량 상위권 내 일부 종목들은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어드벤처골드는 11.29% 하락하며 거래 규모는 높았지만 시세 하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