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대금은 7조 5,20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1조 4,859억 원이 줄어든 수치로, 거래량이 16.5%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주말 및 연말 휴식기를 거치며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활동이 다소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5조 8,028억 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77.2%를 차지하며 압도적 비중을 유지했다. 빗썸은 1조 5,961억 원(21.2%), 코인원 924억 원(1.2%), 코빗은 293억 원을 기록하며 거래소 간 격차가 뚜렷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억 4,143만 원으로 전일 대비 218만 원(1.56%)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50일간 12월 17일에 1억 5,522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왔다. 최저가는 11월 14일의 1억 2,357만 원으로, 당시 대비 약 14.5%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회복세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스크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있다.
이더리움은 5,013,000원으로 전일 대비 35,000원(0.7%) 상승하며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 50일간 12월 16일 5,774,000원에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11월 17일 4,329,000원이었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폭은 비트코인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의 유용성과 지속적 채택 확대가 안정적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486.3원으로 전일 대비 15.2원(3.23%) 상승하며 50일간 최저가였던 12월 30일 466.8원 대비 4.2% 상승했다. 도지코인의 최근 움직임은 특정 이벤트나 마케팅 활동이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의 활발한 언급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은 3,456.0원으로 전일 대비 351.0원(11.3%) 상승하며 주요 코인 중 가장 강력한 상승률을 보였다. 리플은 최근 50일 동안 최저가였던 11월 13일의 978.0원 대비 253.4%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급등은 리플의 법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업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코인으로는 스팀(22.12%), 스텔라루멘(19.45%), 파워렛저(14.72%), 스트라티스(12.83%), 페페(10.59%) 등이 포함됐다. 특히 스텔라루멘은 28.01%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거래액 4,799억 원을 기록하며 업비트 내 주요 거래 코인으로 부상했다.
이 외에도 거래액 기준 상위권 코인으로는 리플(1조 2,189억 원), 드리프트(4,080억 원), 시빅(3,449억 원), 비트코인(2,647억 원), 도지코인(1,434억 원) 등이 있다. 이 중 리플은 상승률과 거래량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반면 시빅과 드리프트는 각각 -11.9%, -4.1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의 강세와 함께 거래량 감소가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에 집중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신중한 매매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 감소가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지, 혹은 단기적 조정 국면으로 끝날지는 추가적인 시장 동향과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비트코인(2,765조 원)이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이더리움(597조 원), 테더(202조 원), 리플(195조 원), 비앤비(150조 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리플과 스텔라루멘의 상승세는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코인 시장의 동향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서로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시장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각 코인의 시장 동력과 기술적 지표를 면밀히 살펴 신중한 투자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