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기반의 대표 비수탁형 지갑인 팬텀 월렛(Phantom Wallet)이 최근 화제를 모은 자체 토큰 출시와 관련된 루머를 공식 부인했다. 팬텀 월렛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토큰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이를 둘러싼 추측을 일축했다.
팬텀 월렛은 그간 사용자들이 자체 토큰 출시 가능성에 열광해 왔으며, 특히 PHNT 토큰과 에어드롭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있었다. 하지만 팬텀 측은 자체 토큰 개발보다 플랫폼에서 새로운 자산을 발견하고 공유하는 방식을 단순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사회적 발견(Social Discovery)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발견하고 사랑하도록 돕는 특별한 미션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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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월렛의 이 같은 발표는 커뮤니티 사용자들에게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에어드롭 기대가 무산된 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이번 발표가 잠재적 사기 행위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과 BNB 체인의 암호화폐 지갑 보안 업데이트 직후 발표된 내용으로, 암호화폐 보안 문제가 더욱 주목받는 가운데 나왔다.
코인게이프는 팬텀 월렛이 커뮤니티를 위한 구체적인 사회적 인센티브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솔라나 생태계가 이번 발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팬텀 월렛의 발표는 솔라나 생태계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만약 팬텀 월렛이 자체 토큰을 출시했더라면, 솔라나(SOL)는 유동성 자산 및 수수료 결제를 위한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상승 동력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솔라나 기반의 가장 인기 있는 밈코인 런치패드(Pump Fun)는 생성된 SOL 수익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어, 생태계 내 SOL 수급 상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OL의 시장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팬텀 월렛 발표 이후 24시간 동안 SOL의 가격은 5.05% 상승하며 $216.75를 기록했다. 이는 팬텀 월렛 발표가 SOL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코인게이프는 팬텀 월렛이 암호화폐 사용자의 사회적 경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방향성이 향후 솔라나 생태계와의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