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외 금 시세는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1돈의 국제 시세는 매수 시 318.32달러(한화 약 469,080원), 매도 시 318.47달러(한화 약 469,304원)로 전일 대비 각각 0.17달러(243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점 금 1돈의 국내 시세는 481,68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3일 1돈 시세였던 483,188원에서 1,500원(0.3%) 하락한 금액이다.
환율 상승 역시 금값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월 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4원으로 2.6원 상승하며 금 시세에 미치는 영향을 더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값의 단기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특히 최근 일주일 평균 금값과 비교하면 5,132원(1.1%) 상승한 반면, 30일 평균과 비교하면 20,173원(4.4%) 상승하며 금값의 상승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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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기준 거래대금은 약 328억 원에 달해 국내 금 거래 시장의 활발함을 보여줬다. 금값은 단기적으로 1,500원 하락했지만, 전일까지의 1년 최고가인 487,688원 대비 6,000원(1.2%)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1년 최저가였던 322,500원과 비교하면 금값은 무려 159,188원(49.4%) 상승해 금의 장기적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금이 안정적인 자산으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내외 금값 시세는 국제 금융 시장과 국내 정치 상황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도가 불발로 그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값 변동성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수처의 움직임과 내란사태의 종식 가능성에 따라 국내 금값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금의 가격은 안전자산으로서의 특성을 재확인하며 경제적 위기의 바람을 타고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값의 중장기적 흐름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의 수요와 가격 상승 압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 시세를 면밀히 관찰하며 장기적 시황과 단기적 변화를 모두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