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장 초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6% 상승한 19,888.01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를 주도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1.98%, 3.34% 상승하며 서학개미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9시 46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의 흐름은 긍정적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2.5포인트(0.88%) 오른 5,995.00을 나타냈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도 122.19포인트(0.29%) 상승한 42,854.32를 기록 중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295.21포인트(1.38%) 급등하며 21,621.36으로 올라섰다. 반면,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6포인트(-0.99%) 하락한 15.97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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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0원 하락한 1,462.0원을 기록하며 원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동향을 보면, 1월 2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주요 종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32조 5,838억 원으로 여전히 최상위를 지켰지만, 보관금액은 2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5,282억 원 증가한 17조 8,174억 원으로 뒤를 따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6조 8,525억 원, 4조 6,615억 원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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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의 시황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418.55달러로 전일 대비 1.98% 상승하며 원화 기준 611,920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49.29달러로 3.34% 상승하며 주당 218,262원으로 크게 올랐다. 애플 역시 소폭 상승하며 244.82달러(357,927원)를 나타냈다. 특히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33.13달러(48,436원)로 11.1% 급등해 단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서학개미들이 주목하는 상위 10종목의 보관금액 총액은 1월 2일 기준 122조 7,602억 원으로 이전 집계일 대비 1조 4,227억 원 감소했다. 이는 일부 종목에서의 차익 실현과 보유 물량 감소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 덕분에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의 증시 상황은 미국의 경기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로 재빠르게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변동성 지수(VIX)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