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의 집계에 따르면, 1월 7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9조 9,3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15조 6,300억 원과 비교해 약 5조 6,906억 원, 즉 36.4% 감소한 수치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전체 거래대금의 76.2%를 차지하며 7조 5,736억 원을 기록했고, 빗썸은 2조 2,471억 원(22.6%)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과 코빗의 거래대금은 각각 844억 원과 3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세는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0% 오른 1억 4,962만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50일간 비트코인의 최저가는 11월 18일 1억 2,714만 원으로, 당시 대비 약 17.7% 상승했다. 이는 12월 17일 기록한 최고가 1억 5,522만 원에서 약간 하락한 수준이나,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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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주목할 만하다. 이더리움은 5,409,000원으로 전일 대비 1.10% 상승했으며, 최근 50일 최저가인 4,338,000원 대비 약 24.7% 상승한 상태다. 특히, 이더리움은 12월 16일 5,774,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에도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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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의 경우 1월 6일 기준으로 567.7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91% 상승했다. 최근 50일 동안 도지코인은 12월 30일 466.8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약 21.6% 상승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리플은 3,540.0원으로 전일 대비 0.31% 상승하며 다소 완만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1월 19일 기록한 최저가 1,548.0원 대비 128.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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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전체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코인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비트코인이 2,949조 8,002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이더리움(647조 6,179억 원), 리플(202조 4,887억 원), 테더(200조 9,258억 원), 비앤비(156조 249억 원)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7위에 해당하는 83조 4,879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꾸준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의 코인동향 데이터를 분석하면,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비트코인골드(109.47%), 스팀달러(53.24%), 하이브(41.56%) 등이 꼽힌다. 이 중 비트코인골드는 6,236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상승률뿐만 아니라 거래량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하이브는 거래량 기준으로는 4,418억 원에 그쳤으나 835원의 현재가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액 기준으로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토카막네트워크가 7,302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재가는 3,268원으로 28.66% 상승했다. 리플은 5,986억 원의 거래량으로 3위를 기록하며 주요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플의 이러한 상승세는 단기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동시에 장기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