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오전 6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총 24시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5조 9,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869억 원 감소한 수치로, 하락률은 1.4%에 달했다. 최근 이틀 연속 증가하던 거래량이 소폭 후퇴한 셈이다.
거래소별 비중을 보면 업비트가 전체의 66.3%인 3조 9,241억 원을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빗썸은 1조 8,159억 원(30.7%), 코인원은 1,441억 원(2.4%), 코빗은 31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업비트와 빗썸이 전체 시장 거래의 97%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이들 플랫폼에서의 변동이 시장 흐름에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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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제공하는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 탐욕·공포 지수는 62를 기록하며 '탐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낙관적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변동성과 거래량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고점 형성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공포 지수가 높은 종목으로는 솔레이어, 무브먼트, 베라체인, 아르고가 있으며, 탐욕 지수가 높은 코인으로는 에이셔, 엑시인피니티, 시빅, 페페, 멀티버스엑스 등이 있다.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약 2,897조 원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더리움(441조 원), 테더(211조 원), 리플 XRP(210조 원), 솔라나(129조 원)가 그 뒤를 이었다. 도지코인은 약 49조 원 규모로 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0위권 내에서 변동성 높은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의 88.3%가 미국 달러 기반으로 이뤄졌고, 일본 엔화(5.3%), 한국 원화(3.3%), 유로화(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달러화의 지배적 지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국내 투자자들의 비중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이날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억 4,600만 원으로 전일 대비 12만 원(0.08%) 상승했다. 4월 8일 기록한 1,144만 9,000원 이후 50일간 27.5% 오른 수치로,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거래량은 전일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며 단기 피로감을 노출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7% 하락한 366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도지코인 역시 2.46% 하락해 328.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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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의 시세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3,60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0일 기준 최저가(2,694원) 대비 33.9% 상승한 수준이나, 최근 이틀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적인 매물 소화 과정에 들어선 모습이다. 한편 파이코인은 25.41% 급락하며 1,369.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에 의한과열 이후 급격한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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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리플 XRP로, 거래대금은 6,931억 원에 달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3,238억 원, 월렛커넥트가 2,622억 원, 도지코인이 2,364억 원, 비트코인이 1,747억 원 순이다. 특히 월렛커넥트는 전일 대비 12.03%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솔라나(-3.01%), 온도파이낸스(-2.66%), 카이토(-1.00%) 등은 조정을 받았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가 2,941억 원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테더(2,061억 원), 무뎅(1,683억 원), 이더리움(976억 원), 멀티버스엑스(851억 원)가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은 822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거래 비중이 낮았다. 이는 플랫폼별 수요와 유동성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반응은 단기 상승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체적인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탐욕지수가 높은 코인의 활발한 거래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기적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에이셔(41.95%)와 카이토(41.04%) 등은 1주일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트레이딩 수요를 이끌고 있다.
향후 투자자들은 시장의 단기 과열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여전히 탄탄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리플 XRP,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종목은 중장기 추세선 위에서의 지지를 확인하고 있어, 기술적 조정 시 분할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반면 급등 코인에 대한 단기 추격 매수는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