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영업이익 513억…한국법인 실적 호조에 분기 최대

코스피 상장사 ‘코스맥스’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886억 원, 영업이익이 51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3%, 영업이익은 12.97%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466억 원을 10.1% 웃돌았으며, 실적 성장은 ‘코스맥스’ 한국법인이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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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1분기 영업이익 513억…한국법인 실적 호조에 분기 최대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3,628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343억 원에 달했다. 고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겔마스크, 에센스 등 조직재활성 소재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색조와 선케어 제품 등도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은 22.8% 늘어난 296억 원, 순이익은 17.5% 증가한 27억 원이었다. 태국법인은 152.1% 증가한 239억 원의 매출과 함께 순이익 21억 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동남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은 현지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1,627억 원으로 3.4% 늘었지만, 순손실이 49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신규 고객사 매출 반영 지연 등으로 매출이 26% 줄어든 287억 원에 머물렀고, 순손실은 117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영업 외에서 발생한 290억 원의 순금융손실 등으로 106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5.82% 감소했다. ‘코스맥스이스트’ RCPS의 CB 전환 과정에서 175억 원의 손실과 법인세 비용 146억 원이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고객사와 주문량 확대로 연간 생산능력(CAPA)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올해 생산 라인 증설을 대부분 마무리해 연간 CAPA가 30% 늘어난 10억 개 이상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해외 공장도 일부 증설을 진행해 글로벌 CAPA는 2023년 31억 개에서 올해 33억 개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코스맥스’는 동남아 시장 성장에 주목하며 신공장 건립 등으로 해당 지역 내 입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