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7.6% 증가한 6조 4,384억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는 전일보다 4,551억원 늘어난 수치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69.0%를 차지하며 4조 4,409억원, 빗썸이 28.4%인 1조 8,277억원,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1,405억원과 2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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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탐욕 국면에 머물고 있다. 두나무가 발표한 UBCI 공포·탐욕 지수는 64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기 고점 형성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아비트럼·페페·도지코인·이더리움·쎄타토큰은 탐욕 지수가 높은 대표 종목으로 꼽혔으며, 하이파이·아르고는 반대로 공포지수가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코인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2,889조 3,407억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423조 6,893억원), 테더(209조 2,853억원), 리플 XRP(193조 6,604억원), 비앤비(127조 9,836억원), 솔라나(124조 8,735억원), 유에스디코인, 도지코인, 에이다, 트론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시총 상위 종목 중심의 안정적인 흐름은 전체 시장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단기 이슈에 따른 등락은 각 코인별로 명확히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 규모에서 국가별 통화 비중을 보면, 미국 달러가 48.48%(9,876억원)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엔화가 21.80%(4,440억원), 한국 원화는 16.79%(3,420억원)로 3위에 올랐다. 유로화는 6.06%(1,234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있어서 여전히 주요 플레이어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월 11일 기준 1억 4,549만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0.36%(53만원)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 50일간 최저점이었던 4월 8일(11,449만원) 대비로는 27.1% 상승한 수치로, 기술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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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날 3,493,00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2.35%(84,000원) 하락했다. 지난 50일 사이 최저점은 4월 8일의 2,210,000원이었으며, 최고점은 5월 10일의 3,577,000원이다. 도지코인의 경우 7.03% 하락한 322.5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일 대비 24.4원이 낮아진 수치다. 도지코인은 하루 만에 급락했지만, 50일 전 저점인 213.3원 대비로는 51.2% 오른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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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는 3,305.0원으로 전일 대비 3.28%(112.0원) 하락했다. 지난 50일간 최저점은 2,694.0원, 최고점은 3,607.0원이었으며, 최저점 대비 22.7% 상승해 중기적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반면, 파이코인은 이날 하루 동안 무려 51.84% 급등하며 1,566.1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간에 유의미한 변동폭을 보인 것으로, 개별 호재 혹은 투자 심리의 급변 가능성을 시사한다.
거래량 기준 상위 코인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는 도지코인이 4,696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이어 리플 XRP(4,669억원), 무브먼트(3,034억원), 이더리움(2,998억원), 비트코인(2,3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지코인은 가장 많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무브먼트는 5.97% 상승한 303원을 기록했으며, 펀디엑스는 10.60%의 급등세를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가 2,088억원의 거래액으로 1위를 차지했고, 무뎅, 테더, 이더리움, 도지코인이 뒤를 이었다. 두 거래소 모두에서 리플 XRP와 도지코인의 활발한 거래가 공통적으로 포착된 점은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945억원의 거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지만, 이는 업비트 중심의 거래 집중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거래 흐름은 단기적 가격 변동성과 투자자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짙다. 공포·탐욕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단기 고점 경계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적 분석상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을 고려한 분할 매수 또는 일부 이익 실현 전략이 유효할 수 있으며, 알트코인 중 급등 종목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접근은 변동성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파이코인과 같이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보인 종목은 원인 분석 없이 추종매수에 나설 경우 손실 가능성도 높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이면서도 도지코인·리플 XRP 등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거래량 증가와 함께 탐욕 지수 상승은 과열 우려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코인에 대한 주의와 함께 시장 전반의 유동성 흐름, 매물 출회 가능성, 기술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