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액 23.0% 급감…비트코인·도지코인·리플 XRP 상승, 파이코인 하락

5월 2일 오전 6시 기준,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총 거래대금은 4조 1,0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 대비 1조 2,277억 원 감소한 수치로, 무려 23.0%나 줄어든 결과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업비트가 2조 9,447억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71.7%를 차지했으며, 빗썸이 1조 720억 원(26.1%), 코인원이 757억 원(1.8%), 코빗이 137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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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장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두나무 UBCI 인덱스는 57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공포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종목은 무브먼트·아르고·룸네트워크·유니스왑·유엑스링크 등이었고, 반대로 탐욕지수가 상승한 종목은 버추얼프로토콜·아카시네트워크·빔·펀디엑스·소닉SVM 등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분포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성향이 여전히 혼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2,754조 3,912억 원으로 단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이더리움이 319조 4,814억 원, 테더가 213조 5,801억 원, 리플 XRP가 186조 3,254억 원, 비앤비가 121조 4,076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솔라나, 유에스디코인, 도지코인, 에이다, 트론이 6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요 코인들의 시총 구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을 살펴보면,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1조 2,435억 원 규모로 51.46%를 차지하며 단연 우위를 보였다. 일본 엔은 5,574억 원(23.06%), 한국 원화는 3,430억 원(14.19%)으로 뒤를 이었으며, EU 유로가 1,319억 원(5.46%)을 기록해 주요 통화 중 하나로 꼽혔다. 이러한 비중 분포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달러화가 디지털 자산 거래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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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추이

시세 흐름을 구체적으로 짚어보자면, 비트코인은 5월 1일 기준 1억 3,912만 원으로 집계되며 전일 대비 308만 원(2.26%)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최근 50일간 최고가를 이날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4월 8일 1,144만 9,000원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를 기준으로 21.5%의 상승률을 보이며 뚜렷한 회복세를 입증했다. 이더리움 역시 2,655,000원으로 전일 대비 65,000원(2.51%) 올라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0일 동안 이더리움은 3월 24일 3,067,000원의 고점을 찍었고, 4월 8일 2,210,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한 모습이다.

도지코인도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다. 5월 1일 기준 가격은 261.6원으로 전일 대비 12.7원(5.10%) 상승했다. 3월 26일 기록한 288.4원이 50일 최고가였으며, 4월 8일 213.3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2.6% 급등하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어 리플 XRP는 같은 날 3,204.0원으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41.0원(1.30%) 상승했다. 3월 19일 최고가인 3,730.0원과 비교하면 아직 회복 여지가 남아 있지만, 4월 8일 최저가 2,694.0원 대비 18.9%의 상승폭을 기록해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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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도지코인-리플 XRP 시세 추이

반면 파이코인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1일 기준 가격은 865.4원으로, 전일 대비 2.21% 하락했다. 주요 코인들의 상승 흐름과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며 단기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이다. 업비트에서는 버추얼프로토콜이 2,625억 원의 거래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가는 2,360원이며 6.0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292억 원어치 거래되며 2위를 기록했고, 가격은 1억 3,915만 원으로 전일 대비 2.28% 상승했다. 아카시네트워크(2,198억 원, 2,369원, 12.17%↑), 리플 XRP(2,169억 원, 3,204원, 1.30%↑), 펀디엑스(1,722억 원, 641원, 13.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무브먼트(1,440억 원, 287원, 19.34%↓), 소닉(1,413억 원, 465원, 10.36%↑), 빔(1,382억 원, 13원, 21.46%↑), 드리프트(970억 원, 931원, 8.42%↓), 수이(884억 원, 5,244원, 3.49%↑) 등이 상위 10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빔은 2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가 1,067억 원 거래되며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01억 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테더(984억 원), 버추얼프로토콜(800억 원), 월드코인(52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게이머코인(475억 원), 이더리움(311억 원), 솔라나(260억 원), 무브먼트(248억 원), 수이(230억 원) 역시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체 거래대금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코인인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리플 XRP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도지코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리플 XRP 역시 탄탄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파이코인은 하락세로 전환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거래소별 거래 상위 종목에서도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 포진해 있어, 시장의 단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