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개장 직후 2,55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 영향과 투자자 관망 심리가 맞물리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1%) 내린 2,548.57을 나타냈다. 장 초반 지수는 1.39포인트(0.05%) 상승한 2,550.25로 시작했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4포인트(0.53%) 오른 723.25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오름세로 출발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영향과 함께, 대기 매수세와 차익 실현 매물이 맞서며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채권 금리 등 다른 주요 지표의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주요 경제 이벤트 및 추가 지표 발표를 지켜보며 신중한 매매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2,55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여 투자 심리가 여전히 관망세에 머물러 있다”며 “추가적인 경제지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을 확인한 뒤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미국 경제 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에 주목하면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