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장중 기관의 매수 전환 영향으로 2,56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1포인트(0.60%) 오른 2,564.17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2,550.25에서 출발해 오전 한때 보합세를 보였으나 점차 상승 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722억 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207억 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01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953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선물에서의 강한 매수세가 확인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81%)와 ‘SK하이닉스’(0.22%)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차’(1.48%), ‘기아’(1.69%), ‘현대모비스’(2.19%) 등 자동차주는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8%), ‘셀트리온’(2.97%) 등 제약·바이오 대표주도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2% 하락했다.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이슈로 ‘한화오션’이 10.86% 급락하고, ‘삼성중공업’(-1.58%)과 ‘HJ중공업’(-4.07%) 등 조선업종 전반도 약세를 나타냈다.
‘삼양식품’은 한때 98만8,000원(장중 4.11% 상승)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리온’(2.57%), ‘농심’(2.92%) 등 식료품 종목 전반 역시 강세다.
업종별로는 증권(2.94%), 건설(1.80%), 제약(1.56%)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반면, 운송장비(-1.21%), 부동산(-0.36%), 운송·창고(-0.17%)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5.55포인트(0.77%) 오른 724.9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5포인트(0.49%) 상승한 722.94에서 출발해 오전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277억 원)과 기관(61억 원)이 동시에 순매수했다. 개인은 263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26%), ‘휴젤’(2.54%), ‘파마리서치’(2.39%) 등이 강세를, ‘에코프로비엠’(-1.91%), ‘코오롱티슈진’(-6.92%), ‘클래시스’(-0.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기관 매수세와 자동차·제약주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조선업종은 산업은행 지분 매각 소식에 불확실성이 부각돼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 경제지표 및 외인 동향, 업종별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