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영업이익 181억…15% 감소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8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17억 원으로 5.4% 줄었고, 순이익은 53억 원에 그쳐 전년보다 67.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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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영업이익 181억…15% 감소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 기준 시장 전망치 190억 원을 4.6% 밑돌았다.

회사는 실적 감소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국내 주요 전방 산업 역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특수강 수요가 위축된 점을 꼽았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불안정, 미·중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방위산업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되며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 매출은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2% 큰 폭으로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철강 업계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위험 요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아베스틸지주는 “전쟁 종식과 관련한 글로벌 재건 사업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철강 및 특수강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도 언급했다. 회사는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품질 및 납기 강점에 기반한 전략적 수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