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810억…전년 대비 33%↑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1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7%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율 개선이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1분기 매출은 1조8,082억 원으로 4.3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02억 원을 기록해 16.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90억 원을 2.4%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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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810억…전년 대비 33%↑

회사 측은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 중심의 선별적 수주와 주택 사업 부문에서 원가율을 크게 낮춘 점을 실적 향상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분기 신규 수주 총액은 1조463억 원으로, 경기도 성남수진1구역 재개발(3,117억 원), 서울 신림1구역 재개발(2,885억 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2,173억 원)이 대표적이다.

1분기 토목사업 수주는 1,660억 원, 플랜트사업은 1,032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DL건설’은 2,11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원가율은 89.3%로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다. 특히 주택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의 93.0%에서 금년 90.7%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1분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 수준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552억 원 증가한 2조1,263억 원, 순현금은 262억 원 늘어난 1조202억 원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신규 수주에 집중하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개선이 뚜렷해진 만큼, 향후 주택 사업 원가율 관리와 신규 수주 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