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효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가 미국암연구학회 학술대회(AACR 2025)에서 발표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시카고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AACR 2025에서 현지시간 기준 28일 오전 9시에 발표된다. 연구진은 시험관 내 실험을 통해 BAL0891이 염색체 불안정성(CIN)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 내 cGAS-STING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돼 면역반응이 유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동물 모델에서도 BAL0891 투여 시 종양 미세환경에서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BAL0891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리주맙과의 병용 임상을 준비 중이다. 신라젠과 베이진은 지난 1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티슬리주맙을 무상 제공받기로 했다. 신라젠은 빠르면 올해 2분기 중 미국 FDA에 병용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