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감소…비트코인·도지코인 하락, 리플 XRP 상승, 파이코인 하락

4월 28일 오전 6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근 24시간 동안 총 거래대금은 4조 5,5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7,117억원 줄어든 수치로, 무려 13.5% 감소한 것이다. 거래소별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3조 3,999억원으로 전체의 74.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빗썸이 1조 716억원으로 23.5%를, 코인원이 674억원(1.5%), 코빗이 146억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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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두나무의 UBCI 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57을 나타내며 중립 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특별히 공포에 휩싸이거나 과도한 낙관에 기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더욱이, 공포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코인에는 아르고·무브먼트·마스크네트워크·쎄타토큰·유엑스링크 등이 포함됐으며, 탐욕지수가 높게 나타난 코인은 저스트·비트코인에스브이·봉크·수이·넴 등으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를 보여주는 코인 시가총액 순위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비트코인이 압도적 1위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695조 5,535억원에 달했으며, 이더리움은 313조 3,72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더(211조 6,727억원), 리플 XRP(191조 2,806억원), 비앤비(122조 8,373억원), 솔라나(111조 325억원), 유에스디코인(89조 2,967억원), 도지코인(38조 9,967억원), 에이다(36조 2,468억원), 트론(33조 7,75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전히 시장의 대형 코인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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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추이

국가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을 분석한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6,941억원(58.72%)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엔은 1,961억원(16.60%)으로 2위에 올랐고, 한국 원화는 1,637억원(13.8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로화가 518억원(4.39%) 규모로 4위에 올랐다. 이러한 분포는 여전히 미국 시장이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의 존재감도 여전함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시세를 살펴보면,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월 27일 기준 1억 3,605만원으로 전일 대비 44만원(0.32%) 하락했다. 특히 지난 50일간 최고가는 4월 26일 13,650만원이었으며, 최저가는 4월 8일 11,449만원이었다. 주목할 점은 최저가 대비 무려 18.8%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어서 이더리움 가격은 2,600,000원으로, 전일 대비 27,000원(1.03%)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50일간 최고가는 3월 24일의 3,067,000원, 최저가는 4월 8일의 2,210,000원으로 확인됐다. 현재가는 최저가 대비 상당 폭 반등한 상황이나, 여전히 단기 고점 대비로는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

도지코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4월 27일 기준 시세는 262.0원으로, 전일 대비 0.7원(0.27%)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3월 26일 288.4원을 기록하며 50일 최고가를 찍은 후, 4월 8일 213.3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다만 현재가는 최저가 대비 22.8% 상승한 상태다. 이처럼 도지코인 역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 조정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반면 리플 XRP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4월 27일 기준 3,273.0원으로, 전일 대비 113.0원(3.58%) 상승했다. 지난 50일간 최고가였던 3,730.0원(3월 19일)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4월 8일 기록한 2,694.0원 대비 무려 21.5%나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투자 심리 개선과 더불어 리플 XRP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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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도지코인-리플 XRP 시세 추이

한편 파이코인은 전일 대비 2.45% 하락한 91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파이코인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도 함께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업비트 코인동향을 통해 상승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버추얼프로토콜(92.72%), 오피셜트럼프(80.72%), 수이(65.56%), 월러스(58.95%), 봉크(56.69%), 비트코인에스브이(43.68%), 저스트(35.44%), 아이오타(30.83%), 솔레이어(28.57%), 에스티피(28.42%) 등이 눈에 띈다.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단기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에서 거래액이 많은 종목을 살펴보면, 리플 XRP가 4,416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리플 XRP는 현재 3,27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3.51% 상승했다. 이어 저스트가 2,933억원 거래되며 60원(26.99% 상승)에, 오피셜트럼프가 2,463억원 거래되며 21,680원(3.77% 하락)에, 월러스가 1,458억원 거래되며 925원(19.94% 상승)에, 비트코인에스브이가 1,418억원 거래되며 60,140원(1.52% 상승)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는 솔레이어(1,289억원·3,822원·3.19% 상승), 하이파이(1,224억원·444원·5.35% 하락), 딥북(1,085억원·290원·17.05% 상승), 비트코인(1,074억원·136,135,000원·0.27% 하락), 수이(1,032억원·5,230원·3.05% 상승) 등이 차지했다. 이처럼 거래량이 높은 코인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 역시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가 1,804억원 거래되며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테더가 848억원 거래되며 1,441원에 거래되고 있고, 오피셜트럼프가 529억원 규모로 21,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월드코인(492억원·1,651원), 비트코인(491억원·136,071,000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펏지펭귄(435억원·17원), 버블맵스(422억원·188원), 버추얼프로토콜(246억원·1,591원), 이더리움(245억원·2,603,000원), 수이(231억원·5,225원) 등이 거래액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처럼 4월 28일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대금이 감소한 가운데 비트코인·도지코인·파이코인은 하락하고, 리플 XRP는 상승하는 등 주요 종목 간의 차별화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래 규모 감소와 개별 종목별 시세 변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특정 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