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48.86 강보합…코스닥 1.4% 하락, 외국인 순매도 확대

코스피가 28일 2,548.86으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국 통상 리스크 완화 기대에도 주요 기업 실적 및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으로 거래를 끝냈다. 개장 직후 2,551.23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제한적 흐름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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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48.86 강보합…코스닥 1.4% 하락, 외국인 순매도 확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59억 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555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전환해 1,069억 원을 매도했다. 반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81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 끝에 0.1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3%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조선주는 ‘삼성중공업’이 2.92%, ‘HD현대미포’가 1.83% 각각 올랐으나, ‘한화오션’(-0.67%), ‘HD현대중공업’(-0.87%)은 하락 전환했다.

이차전지 섹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0.73%, ‘POSCO홀딩스’가 0.96%, ‘포스코퓨처엠’이 1.09% 상승을 나타냈다. 원전 관련주도 ‘두산에너빌리티’ 1.43%, ‘한전기술’ 2.33% 오르는 등 견조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44%), 건설(2.96%), 금속(2.52%)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1.39%), 종이·목재(-1.35%), 의료·정밀(-1.07%) 등은 약세였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 영향으로 6.75% 급락했다. 반면 ‘KT’는 1.79%, ‘LG유플러스’는 3.75%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719.41로, 전일 대비 10.28포인트(1.41%) 내렸다. 장 중반 이후 낙폭이 확대되며 바이오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582억 원, 기관은 1,137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841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인 ‘알테오젠’(-3.25%), ‘리가켐바이오’(-5.65%), ‘삼천당제약’(-2.93%), ‘에이비엘바이오’(-5.22%)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이차전지 관련 ‘에코프로비엠’(0.97%), ‘에코프로’(0.98%)는 상승을 지켰으나 장 초반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투자자 관심을 모은 테마주에서는 ‘아이스크림에듀’(29.98%), ‘시공테크’(12.49%) 등이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성으로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1원 오른 1,44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와 미국 주요 기업 실적,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혼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30일에는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5월 2일에는 4월 비농업 신규 고용 등 주요 통계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이 등락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조 7,329억 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6조 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4조 3,345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