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마린엔진은 가스터빈용 정밀주조 제작기술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기업은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용 터빈 블레이드 설계와 품질 평가를 담당하고, HD현대마린엔진은 블레이드 정밀주조 소재 제작을 맡는다. 두 회사는 이번 시제품 제작 계약을 통해 국내 공급사를 통한 가스터빈 부품 조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가스터빈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나 복합화력 발전 등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LNG 발전소 건립이 증가하면서 세계 시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스터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그간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