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최근 24시간 총 거래대금은 약 5조 2,75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 대비 무려 2조 6,430억 원이 줄어든 수치로, 거래액이 33.4% 감소한 것이다.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래프]](http://cdn.topstarnews.net/news/photo/202504/15648056_1553737_4233.jpg")
거래소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업비트가 3조 9,098억 원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하며 단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빗썸이 1조 2,413억 원(23.5%), 코인원이 1,048억 원(2.0%), 코빗은 195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업비트에서만 전체 거래대금의 4분의 3 이상이 몰리는 쏠림 현상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나무의 UBCI(Upbit Crypto Index)에 따르면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58을 기록하며 중립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그렇다고 비관적이지도 않은 상태에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부적으로는 공포지수가 높은 종목으로 무브먼트·아르고·쎄타토큰·마스크네트워크·바운스토큰 등이 지목됐으며, 반대로 탐욕지수가 높게 나타난 종목은 아더·수이·스택스·이뮤터블엑스·폴리곤에코시스템토큰 등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시총은 2,659조 9,276억 원에 달한다. 뒤이어 이더리움(304조 8,585억 원), 테더(208조 4,933억 원), 리플 XRP(183조 8,933억 원), 비앤비(121조 1,357억 원), 솔라나(112조 668억 원), 유에스디코인(88조 8,352억 원), 도지코인(38조 6,310억 원), 에이다(36조 2,478억 원), 트론(33조 4,657억 원) 등이 순위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프]](http://cdn.topstarnews.net/news/photo/202504/15648056_1553738_4244.jpg")
가격 측면에서는 주요 가상자산들의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의 경우 4월 24일 기준 1억 3,422만 원으로 전일보다 15만 원(0.11%) 하락했으며, 지난 50일간 최고가였던 4월 23일의 1억 3,437만 원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4월 8일 최저점인 1억 1,449만 원 대비로는 17.2% 상승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2,533,000원으로 전일 대비 42,000원(1.63%) 하락했으며, 마찬가지로 4월 8일의 최저점(2,210,000원)보다 상승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서 돋보였다. 4월 24일 기준 시세는 259.7원으로 전일보다 1.29% 상승했으며, 4월 8일 저점 213.3원과 비교하면 21.8% 상승했다. 반면 리플 XRP는 3,160.0원으로 전일 대비 0.63% 하락했고, 파이코인 역시 933.9원으로 1.54% 하락한 것으로 코인마켓캡은 분석했다.
!["[그래프]](http://cdn.topstarnews.net/news/photo/202504/15648056_1553739_4254.jpg")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을 보면, 코인힐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6조 8,667억 원(87.28%)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 엔(5.63%), 한국 원(3.84%), EU 유로(1.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달러 기반 거래의 절대적 우위를 반영하며, 원화 기반의 거래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국내 거래소의 유동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종목은 오피셜트럼프로, 거래대금은 4,347억 원에 달했으며 시세는 17,360원으로 전일 대비 8.97% 하락했다. 다음으로 리플 XRP가 4,168억 원 거래됐고, 아르고(3,809억 원, △6.17%), 아더(3,572억 원, △56.46%), 비트코인(2,005억 원, ▽0.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수이(△10.86%), 딥북(▽8.08%), 스트라티스(△10.87%), 온도파이낸스(△6.01%), 이더리움(▽1.67%) 등 다양한 종목이 상위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가 1,841억 원으로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고, 테더(1,412억 원), 오피셜 트럼프(991억 원), 비트코인(858억 원), 아더(475억 원)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수이, 아르고, 온도 파이낸스, 이더리움, 솔라나 역시 거래 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며 각 거래소별 특징적인 수급 흐름을 보여줬다.
한편, 최근 1주일간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수이(53.89%)였으며, 오피셜트럼프(52.97%), 스택스(41.96%), 이뮤터블엑스(36.3%), 월러스(32.73%) 등 알트코인 중심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이더리움 외에도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확장하고 있다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