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집 확대, 신혼부부 맞춤형 단지 조성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성뒤마을에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등 공동주택 900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안’과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 사업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밝혔다.

성뒤마을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565-2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공동주택 900호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27호와 분양주택 292호가 포함된다. 무허가 건축물과 난개발 문제로 오랜 시간 방치됐던 이 지역은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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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시

단지 내에는 마당, 놀이터, 주민 운동시설이 어우러진 7개의 정원이 들어서며,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커뮤니티 카페, 어린이집,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도 정원과 연계해 배치된다. 외곽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지역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에서도 미리내집이 포함된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총 1천240세대, 지하 3층~지상 22층, 16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이 역시 정원과 연계된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도시주택공사가 시행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최진석 주택실장은 “우면산 자락의 훼손된 지역이 자연 친화적인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며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