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이며 2,530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7포인트(0.65%) 오른 2,538.60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2,544.59(전장 대비 22.26포인트·0.88%↑)로 출발해 장 초반 2,55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2억 원, 기관은 2,309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2,98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591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초기 강세를 보였으나, 현재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52%), ‘KB금융’(2.42%), ‘셀트리온’(0.06%), ‘현대차’(0.0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섹터별로는 ‘HD현대중공업’(5.32%), ‘한화오션’(8.41%) 등 조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기아’(-0.39%), ‘현대모비스’(-1.3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 지수는 운송장비(1.25%), 금융(1.19%), 화학(1.17%) 등이 상승세였고, 제약(-0.52%), 섬유의류(-0.29%)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729.68로 전장 대비 3.60포인트(0.50%) 올랐다.
코스닥은 개장과 동시에 729.56(전장보다 3.48포인트·0.48%↑)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9%), ‘에코프로’(0.20%), ‘펩트론’(0.06%), ‘리노공업’(6.09%) 등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알테오젠’(-2.57%), ‘휴젤’(-0.14%), ‘리가켐바이오’(-0.18%), ‘코오롱티슈진’(-5.05%)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전반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유입이 지수 방어에 기여했지만, 대형주 오름폭 축소와 일부 바이오주의 약세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주요 대형주 변동성과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경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남은 일정과 해외 증시·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