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의 법인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본사 및 경영진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24일 오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두고 메디콕스 본사 및 관련자 거주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자산신탁 및 한국토지신탁 등을 수사 의뢰한 뒤, 검찰이 후속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메디콕스 경영진의 법인 자금 유용과 허위 공시 정황을 포착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분양대행업체와의 유착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전·현직 임직원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메디콕스 관련 수사는 자본시장과 부동산 금융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