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은 25일 5대 1 액면분할 이후 거래 재개 첫날 코스닥 시장에서 11.30% 상승한 3만8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리노공업 주가는 기준가인 3만4천500원보다 4천400원(15.65%) 높은 3만9천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7.68% 오른 4만600원까지 상승하는 등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이 10일부터 전날까지 액면가 500원을 100원으로 나누는 5대 1 액면분할을 진행하며 주식 거래를 중단했던 만큼, 이날은 거래가 재개된 첫날이었다.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수가 확대됐으나, 기업가치에는 변동이 없다.
이날 주가 급등은 10일 거래 정지 시점에 발표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 영향이 이번 거래일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 및 결과 분석용 부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액면분할 이후 유통물량이 증가하며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최근 외부 대외 환경 호재가 겹치며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고 해석했다.
증권가는 액면분할과 같은 이슈가 주가에 단기적인 유동성 효과를 미칠 수 있으나, 실적 등 펀더멘털 변화가 없는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향후 리노공업 주가는 추가 대외 변수, 반도체 업종 내 수급 상황, 그리고 회사 실적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