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분기 영업이익 1천254% 급증…‘효성중공업’ 역대 최대 실적

효성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천254%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5천539억 원으로 31.7% 증가했다.

효성 측은 이번 실적 호조 배경으로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에스’ 등 주요 자회사의 손익 개선과 2023년 7월 신설된 지주회사 ‘HS효성’이 전년 동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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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분기 영업이익 1천254% 급증…‘효성중공업’ 역대 최대 실적

특히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761억 원, 영업이익 1천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82.2% 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미주, 중동 지역에서의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와 인도 국영 송전회사 ‘PGCIL’과의 스태콤 공급계약 성과가 실적 성장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85억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증가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신규 수주 증가로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부문은 사업성이 양호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효성티앤씨’는 1분기 매출이 1조9천527억 원, 영업이익이 77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7% 증가했다. 섬유 부문에서 스프레드 개선, 무역 부문 시장 다변화, 고가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실적에 기여했다.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효성화학’의 1분기 매출은 6천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97억 원으로 적자 상태가 이어졌다.

다만 ‘효성화학’의 1분기 순차임금비율은 628.5%로, 전년 동기 2천643.2%에 비해 개선됐다. 회사는 옵티컬 필름 부문에서 중국 정부의 소비촉진 확대에 따른 TAC 필름 수요 상승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폴리케톤(POK) 부문은 원재료 단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흑자 유지에 도움이 됐고, 폴리프로필렌(PP) 사업 역시 미국–중국 간 관세 영향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주요 계열사의 이익 개선과 신규 수주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올해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