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46.9% 급증…비트코인·리플 XRP·파이코인 상승, 도지코인 보합세

4월 24일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국내 주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암호화폐 총 거래대금은 7조 9,18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 대비 2조 5,288억원 증가한 수치로, 무려 4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유동성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되며,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거래가 급증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업비트가 전체 거래의 73.2%인 5조 7,968억원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드러냈고, 이어 빗썸이 1조 9,265억원(24.3%), 코인원이 1,605억원(2.0%), 코빗이 3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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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투자심리 역시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두나무의 UBCI 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61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장이 탐욕 상태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공포 수준이 높은 코인으로는 아르고·아더·유엑스링크·하이파이·쎄타토큰 등이 있고, 반대로 탐욕 지수가 높은 종목으로는 수이·이뮤터블엑스·썬더코어·봉크·스택스 등이 언급됐다. 이는 저가 매수세와 단기 시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코인 중 비트코인이 2,646조 5,246억원으로 단연 선두를 지켰고, 뒤를 이어 이더리움(308조 3,029억원), 테더(207조 4,428억원), 리플 XRP(184조 8,811억원), 비앤비(121조 9,642억원), 솔라나(111조 2,913억원), 유에스디코인(88조 2,119억원), 도지코인(37조 9,458억원), 에이다(35조 1,187억원), 트론(33조 4,32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글로벌 유동성과 투자 심리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각 종목별 등락에 따라 자금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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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추이

이날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억 3,410만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25만원(0.19%)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월 8일 기록한 11,449만원의 저점 대비 17.1%나 상승한 수치라는 점이다. 이더리움도 같은 날 2,571,000원으로 2.23% 올랐으며, 50일간 최저가인 4월 8일의 2,210,000원 대비로는 16.3%의 반등을 나타냈다. 시장은 점차 바닥을 다졌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상승 전환 신호를 포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도지코인은 255.9원으로 전일 대비 0.1원 하락해 0.04%의 미미한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50일간 최저점(213.3원)에서 20% 가까이 상승하긴 했으나, 이날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다소 불확실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리플 XRP는 전일 대비 9.0원 오른 3,179.0원을 기록하면서 0.28% 상승했다. 4월 8일의 저점(2,694.0원)과 비교하면 18.0%의 회복세를 보였으며, 꾸준한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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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도지코인-리플 XRP 시세 추이

파이코인도 1.7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942.5원에 거래됐다. 주류 암호화폐에 비해 시장 내 존재감은 다소 낮지만, 점진적으로 거래량과 관심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국가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비중 분석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전체 비트코인 거래 중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7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일본 엔(7.70%), 한국 원화(6.41%), 유로화(3.07%) 순이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기반 거래소의 지배력과 유동성 중심 축이 미국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의 개별 코인 동향도 흥미롭다. 업비트 기준 거래액 상위 5종목은 딥북(9,360억원, 246원, 4.02% 하락), 리플 XRP(6,889억원, 3,182원, 0.38% 상승), 오피셜트럼프(5,511억원, 20,510원, 55.26% 급등), 비트코인(4,164억원, 1억 3,404만원, 0.14% 상승), 이뮤터블엑스(2,785억원, 841원, 5.04% 상승) 순이다. 특히 오피셜트럼프는 높은 상승률과 함께 높은 거래대금까지 동반하며 단기간 투자 수요가 폭증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가 2,92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테더(1,886억원), 비트코인(1,629억원), 오피셜 트럼프(1,609억원), 펌프(1,16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리플 XRP는 두 거래소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며 유동성과 투자 선호도가 모두 높음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상승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높은 변동성과 함께 극단적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탐욕지수가 높아진 현재의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며, 기술적 반등과 거래량 확대에 따른 단기 매매 전략이 더욱 각광받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