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상장폐지 위기 속 부산세관 압수수색…몽골 투자 자금 조사

2차전지 기업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부산본부세관이 최근 금양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세관은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금양 본사 사무실과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한 뒤, 현재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금양이 몽골 리튬 광산에 투자한 과정에서 자금 유용 여부와 실제 투자 실체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관은 금양이 자금을 빼돌렸는지 여부 등을 정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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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양

금양은 지난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과장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벌점이 누적돼 관리종목으로 분류됐고, 코스피200 지수에서도 제외됐다. 지난달에는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현재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금양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세관 수사로 인해 상장 유지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